일본男 기생관광 알선.. 145만원짜리 성매매도

현일훈기자 2012. 8.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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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브로커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관광 안내가 포함된 성매매인 이른바 '에스코트 서비스'로 최대 100여만 원씩 '화대'를 받아가며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강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인터넷에 일본인 전용 성매매 알선 사이트 3~4곳을 개설해 일본 남성 관광객 100∼200명을 끌어모은 뒤, 지난 7월24일 성매매 예약을 하고 관광차 국내에 들른 일본인 남성에게서 5만 엔(약 70만 원)을 받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로 데리고 가 성관계를 갖게 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31차례 걸쳐 일본인 관광객의 성매수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강 씨가 고용한 한국 여성들은 회당 2만5000엔(약 35만 원)부터 등급에 따라 최대 10만 엔(약 145만 원)을 받고 호텔 등에서 일본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모두 1억여 원을 받았고, 강 씨는 이 중 4000만 원 이상을 알선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관계자는 "강 씨가 조사받는 과정에서 일본인 공범이 있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일본인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성매수를 한 일본 남성들은 신원확인도 어렵고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기소유예 이상의 법적 처벌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0년 8월 명동산악회라는 단체를 만든 뒤 20~50대 조직원 30명을 '삐끼'로 동원, 일본인 남성관광객 등 2만5000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주고 25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명동산악회 회장 김모(58) 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수사 관계자는 "최근 일본인 국내 관광에 성매매가 포함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조직이 늘고 있어 수사를 강화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o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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