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대야에 첫 폭염경보..생활패턴도 바꿔

차근호 2012. 7. 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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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열대야, 2008년 관측 이래 첫 폭염 경보 밤엔 더위 피해 밖으로, 낮엔 외출 삼가

사흘째 열대야, 2008년 관측 이래 첫 폭염 경보

밤엔 더위 피해 밖으로, 낮엔 외출 삼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김선호 차근호 기자 = 26일 부산에 기상청 관측 이래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시민의 생활패턴도 바뀌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부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2008년 6월 폭염 관측이래 처음이다.

밤 시간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지난 24일 시작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자 더위탈출을 위한 진풍경이 도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도심 해수욕장 주변은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한 시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돗자리를 들고 나와 잠을 청하거나 시원한 맥주와 야식을 즐기면서 '열대야'를 쫓고 있다.

그 덕에 해수욕장 주변 편의점, 식당 등은 열대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상구 삼락 강변공원에는 야간 텐트족이 속속 등장,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낮 동안에는 폭염 때문에 주중인데도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이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은 지난 25일 해운대 해수욕장 12만 명을 비롯, 광안리 해수욕장 10만 명 등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에 모두 33만 8천여 명이 찾았다.

더위로 직장인들의 생활 패턴도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주로 사무실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으나 요즘은 구내식당을 찾거나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부산 서면의 한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심병재(27)씨는 "밖이 너무 더워 점식식사를 배달시켰더니 주문이 밀려 1시간30분만에 배달이 됐다"고 말했다.

부산진구청에 근무하는 정유찬(40)씨는 "밖이 너무 더워 이번 주 들어서는 주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위가 지속되자 노인들의 바깥출입도 줄어들었다,

폭염이 이틀 연속 계속된 25일 복지카드로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한 노인은 21만 7천834명으로 지난달 비슷한 시기 하루 24만 4천274명에 비해 3만 명 가량 줄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시청 녹음광장 등 노인들이 많이 찾던 도심공원도 한산한 모습이다.

살인적인 더위가 며칠째 계속되자 폭염피해 방지를 위한 기간과 단체의 대책도 쏟아졌다.

부산시는 폭염상황관리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65세 이상 노인, 학생, 농민, 군인, 건설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13:00~15:00)에 휴식을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시행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도 폭염으로 철로가 늘어나 휘어질 우려가 크자 대대적인 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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