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초등생 살해범 구속..성폭행 혐의는 부인

이상현 2012. 7. 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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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통영 초등생 살해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 모(45)씨가 구속됐다.

경남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24일 오후 3시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 5시 4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씨가 한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집으로 데리고 가 반항하자 목졸라 죽였다고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살인 혐의와 형법상 감금,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를 구속수감하고, 오는 26일 오전 10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숨진 한 모양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지만, 성폭행 여부를 밝혀내는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상태가 심해 이번 부검으로는 성폭행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어 유전자 분석실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실질심사에 앞서 한 양을 살해하기 직전 성추행한 사실은 변호인을 통해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양의 시신은 통영으로 옮겨져 25일 오전 11시 발인을 거쳐 오후 1시쯤 통영공설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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