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알림e 방문 폭주했지만..불안한 정보

구경근 기자 2012. 7. 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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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이처럼 끔찍한 성범죄자들이 잇따라 동네 주민으로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 동네에 그런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성폭력 범죄자의 신상을 알려주는 인터넷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했습니다.

구경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서울 자양동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이상준 씨는 최근 법무부로부터 우편물 한통을 받았습니다.

청소년 성폭행범이 인근에 산다며 피의자의 사진과 집주소가 담겨있었습니다.

◀INT▶ 이상준/서울 자양동

"우리 아들 딸들이 놀아야 하는 공간에서 그런 범죄가 일어난다는 것에 대해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많이 있었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성범죄자의 신상을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성범죄자 알림 e'도 접속이 폭주해, 어제 오늘 먹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하루 평균 1만여 명이던 접속자가 20배 이상 늘어난 탓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접속이 된 사람들도 우리 동네 성범죄자가 누구인지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성폭행 범죄자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제도는 지난 2010년 시작돼, 그 이후 형이 확정되고 법원으로부터 신상 공개 명령을 받은 범죄자만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국한되다, 지난해 4월에야 19세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까지 확대됐습니다.

통영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 김 씨의 경우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4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지만, 지난 2005년 형이 확정됐다는 이유로 공개 대상을 피해갔습니다.

◀INT▶ 박미영/서울 자양동

"불안했어요 굉장히. 요즘 애들 쉽게 바깥에 내보내기가 무섭더라고요."

김기용 경찰청장은 신상공개대상이 아닌 성범죄자의 경우 추가 범행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음달 말까지 성폭력 우범자로 분류된 2만여 명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입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구경근 기자 kplusk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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