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실종 '통영 아름이' 공개 수사 전환

송성준 기자 2012. 7. 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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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에 사는 초등학생이 학교에 가겠다고 집을 나간 뒤 사라져 벌써 닷새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한아름'입니다. 혹시 낯이 익지는 않은지 화면에 나오는 얼굴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살인 초등학교 4학년 한아름 양.

키 140cm에 32kg, 갸름한 얼굴에 단발머리의 아름이는 실종당시 흰색 반팔티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섰던 아름이가 실종된 지 닷새째.

경찰은 실종 당일인 지난 16일 아름이를 봤다는 목격자 3명을 찾아냈습니다.

오전 7시 반에서 50분 사이에 등굣길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봤다는 겁니다.

[원만금/목격자, 마을주민 : 왜 이렇게 일찍 나왔냐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버스가 와서 아이가 따라가니까 버스도 서고 아이도 서는 걸 봤단 말입니다.]

하지만 7시 35분과 50분에 두 차례 이곳을 통과한 버스 CCTV에 아름이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대신 버스정류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골목길 맨홀 하수구에서 아름이의 핸드폰이 발견됐습니다.

오전 7시 43분에 마지막 통화를 시도한 뒤 7시 56분에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13분간 아름이의 행적을 밝혀내는 데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병준/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아름이가 휴대폰을 떨어뜨렸는지, 아니면 버렸는지, 아니면 제3자가 버렸는지 다방면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개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전국에 실종경보를 내린 데 이어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색작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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