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상어 한마리 더.. 전남 여수서도 잡혔었다

박경일기자 2012. 7.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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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측 운송 준비 도중 죽어.. 해경 "세마리나 포획 의구심"

한화 아쿠아플라넷제주 개관 직전 기적적으로 제주 바다에서 고래상어 2마리가 어민의 그물에 포획된 데 앞서 지난 6월26일에도 한화에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이 있는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도 고래상어 1마리(사진)가 어민의 정치망에 산 채로 포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극적인 우연의 연속으로 이른바 '용왕의 선물'로 일컬어지는 고래상어 생포가 알려진 것처럼 2마리가 아닌 3마리였던 셈이다.

제주 해경은 19일 제주에서 고래상어 2마리가 포획되기 열흘 전쯤인 지난 6월26일 여수에서 고래상어 1 마리가 어민의 정치망에 산 채로 포획돼 양식장 가두리로 옮겨졌다가 한화 측의 운송작업 준비 도중에 죽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당시 여수 돌산도 향일암 앞바다에서 어민이 고래상어를 포획해 양식장의 가두리에 넣고 아쿠아플라넷 여수 측에 알려왔다"며 "그러나 어민이 고래상어를 산 채로 거꾸로 매달아 이송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데다 고래상어가 헤엄치기에는 가두리가 턱없이 작았다. 아쿠아리움으로의 이송작업을 위해 규모가 큰 가두리로 옮기려 했으나 당시 여수 앞바다에 풍랑이 심해 손을 써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화측은 이처럼 우연히 겹침에 따라 의도한 바가 아니었는데 일이 공교롭게된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 해경 관계자는 "믿기 힘든 기적적인 생포가 두 번이 아니라 세 번이나 계속됐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것도 2마리는 아쿠아플라넷이 있는 제주에서 잡혔고, 앞서 잡힌 고래상어도 하필 한화의 아쿠아리움이 있는 여수 해역에서 포획됐다는 점도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래상어를 포획한 어민이 해경에 신고하지 않은 점도 석연치 않다"고 설명했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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