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올케' 서향희씨 홍콩 출국

2012. 7.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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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저축은 로비 연루 의혹

'대선 앞두고 도피' 해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의 올케 서향희 변호사가 지난 12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박 후보 쪽의 한 의원은 17일 "서 변호사가 아들을 데리고 지난 12일 홍콩에 갔다. 아들이 한달짜리 서머스쿨에 다니기로 했는데, 그 뒷바라지를 하려고 함께 갔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동생 지만씨는 부인 서 변호사·아들과 동행하지 않았다.

서 변호사가 홍콩으로 갈 것이라는 말은 지난 5월께부터 박 후보 쪽에서 흘러나왔다. 민주통합당이 서 변호사가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펴던 상황이었다. 서 변호사는 수백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구속됐던 신삼길 명예회장의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지냈다. 박지만씨는 신 명예회장과 친구 관계다. 이 때문에 박 후보 쪽 일부 인사들은 "대선에서 야권에 검증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면, 대선이 끝날 때까지 박지만씨 부부 두 사람을 외국에서 지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박 후보 쪽은 공식적으로 두 사람이 저축은행 구명 로비 의혹과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박 후보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6월 "본인(지만씨)이 (아니라고) 확실히 말했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도 "사법기관에서 잘못했다고 소환하지도 않았다. 동생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 쪽도 서 변호사가 대선 때까지 외국에서 '조용히' 지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박 후보의 핵심 측근은 "서 변호사가 서머스쿨이 끝나는 한달 뒤 귀국할지 여부는 모르겠다. 두고 봐야 안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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