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 여군' 해군 고속정 지휘..거센 여풍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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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금녀의 공간이었던 해군에도 '여풍'이 거셉니다.
해군의 전투함인 고속정 지휘관에 여군 장교들이 임명돼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들의 훈련현장을 임보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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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고속정에서 유나영 대위가 30여명의 대원들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강단있는 목소리로 전투배치·인명구조 상황 등을 가정해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이 대위 등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된 여군 대위 4명이 부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받고 있는 현장.
제가 승선한 이 고속정은 해군 전투함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함정으로 해상경비에 최전선을 항해합니다.
오늘 훈련을 가진 여성장교들은 다음 달부터 이 고속정을 지휘하게 됩니다.
◀INT▶ 이소정 대위/해군 참수리 278호정
"해군의 최선봉, 고속정 정장으로서 부하들과 혼연일체가 돼 멋진 지휘관, 고속정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군 장교의 지휘아래 해상훈련을 마친 사병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INT▶ 김성호 상병/해군 참수리 278호정
"오늘 처음으로 여군장교로부터 지휘를 받았는데, 남군과 다를 바 없이 지휘를 참 잘하셨고..."
해군이 금녀의 벽을 허문 것은 지난 1999년 해군사관학교가 여자생도를 받으면서부터.
13년이 지난 현재 여성 장교들은 해상 방위의 최일선에까지 진출하며 조국의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보연입니다.
(임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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