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독 소시 비하발언 아냐, "오역으로 논란 확산"

이슈팀 이채민 기자 2012. 7. 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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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기자]

스눕독이 게재한 소녀시대 사진과 코멘트 ⓒ스눕독 트위터

미국 유명 힙합가수 스눕독이 소녀시대를 외모적으로 비하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스눕독이 남긴 코멘트가 악의적으로 해석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눕독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Legs n. thighs. No biscuits'이란 코멘트와 함께 다리를 제외한 상체와 얼굴 부분이 모두 지워진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재킷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스눕독이 소녀시대에 대해 '다리밖에 볼 게 없다. 매력이 없다'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분노했다.

논란이 확산되던 9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스눕독, 소녀시대 비하발언의 진실'이라는 게시물에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스눕독의 트위터를 캡처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스눕독이 남긴 코멘트가 오역됐고, 소녀시대를 비하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의 게시자는 "스눕독이 어제오늘 하루 종일 인스타그램(사진어플)을 가지고 놀았고, 섹시한 화보사진, 자기사진 등을 수 십장 넘게 아무거나 올리며 간단한 사족을 덧붙였다"며 "이날 올린 사진 중에 포토샵 같은 것으로 수정된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다. 그 중 소녀시대 사진이 있었는데 상반신이 자기가 직접 지우거나 자른 게 아닌 도트가 깨진 것처럼 가려진 사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스눕독이 남긴 사족은 'leg thighs no biscuit' 이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치킨메뉴 중 'leg thighs biscuit'을 패러디 해 'leg thighs(하반신)은 보이는데 biscuit(상반신, 얼굴)은 어디있냐?'라고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눕독은 '다리는 괜찮은데 얼굴은 왜 안 나와?'라는 뜻으로 올린 것이다"며 "어떤 한국 네티즌이 그 글을 국내 사이트에 게재했고, 첫 리플에 'no biscuit'뜻은 '성적으로 매력이 없다'라는 뜻이라고 남겨 논란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실제 스눕독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수십 개의 트윗을 사진과 함께 올렸고, 소녀시대 사진을 제외한 다른 사진에는 어떠한 포토샵 효과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스눕독에게 굉장히 실망이다", "피처링까지 참여해놓고 비하발언이라니 진짜 황당하다", "정말 비하발언의 뜻으로 저런 코멘트를 남긴 걸까?", "오역일 줄 알았다.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무조건 비난하니 일이 이렇게 커지지" 등의 양분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눕독은 10회 이상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힙합 스타로 지난해에는 소녀시대 '더 보이즈' 리믹스 앨범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관련 키워드] 스눕독| 소녀시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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