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돼지-원숭이 장기이식 실험 성공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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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환자에게도 적용할 날 그리 머지않아 보입니다.
공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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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용으로 기르고 있는 복제 미니 돼지입니다.
심장과 신장 등 모든 장기의 크기를 사람과 비슷하게 유전자 형질을 바꿔 복제했습니다.
미니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선 효과와 안전성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동물실험의 최종 단계는 영장류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것, 바로 이 실험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원숭이 한 마리에겐 심장을 이식했고, 다른 한 마리에겐 신장, 즉 콩팥을 이식했습니다.
돼지의 장기를 영장류에게 이식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면역 거부반응입니다.
거부반응은 초급성, 급성, 만성의 세단계로 나뉘는데 초급성 거부반응을 보이면 이식 즉시 죽게됩니다.
이번 실험에서 심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24일, 신장이 이식된 원숭이는 25일 동안 생존했습니다.
◀INT▶ 박진기/농촌진흥청 농학박사
"20일 이상 살게 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식한 결과가 되겠습니다. 좀더 발전된 그런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진은 최종 목표인 인체 이식까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그 초석을 다진 것은 분명합니다.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가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이종장기 연구는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공보영 기자 bobo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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