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가 서울밤 빛낸다

김대성기자 2012. 6. 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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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생태공원에 자연서식지 복원

올 여름 서울에서는 그간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반딧불이가 빛을 발하며 야간비행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2일 천연기념울 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의 자연서식지를 길동생태공원에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길동생태공원에 2011년 6월 자체 대량 사육 기술로 배양한 성충 7,000마리와 유충 2만7,000마리를 방사했다. 그 결과 유충의 상당수가 1년만인 지난 10일 월동에서 깨어나 애반딧불이로 성장한 게 관측됐다.

일명 개똥벌레로 불리는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야광곤충이다. 반딧불이는 유충기에는 맑은 물에서만 살수 있고 성충이 되면 먹이로 깨끗한 이슬만을 먹기 때문에 청정 지역에서만 살 수 있다. 그래서 그 존재만으로도 환경 상태를 알 수 있는 환경지표종으로 분류된다. 서울시 측은 2010년 길동생태공원 내에 애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ㆍ민달팽이가 살 수 있는 논과 습지 5개소 500㎡를 조성한 것을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이용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22일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애반딧불이의 성충 4,000마리를 방사했고 7월 중순에는 남산에 유충과 성충 3,00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라며 "반딧불이 자연 서식지 복원지역을 늘려 서울시 전역에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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