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 붕괴된 사회의 또다른 그늘..

입력 2012. 6. 22. 11:42 수정 2012. 6. 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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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00만명 시대를 부끄럽게 만드는 또 다른 수치는 자살률이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2.1명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매년 1만5000명을 넘는다. 지난 2010년 1만5566명에 이르렀다. 하루에 42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 중에는 남성이 많다.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자살률이 2배가량 높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 자살자는 1만329명이며, 여성은 5237명이다.

계절별로는 매년 5월과 7월에 자살자의 20.7%가 나타날 정도로 집중된다.

자살은 사망원인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국내 사망자의 사망 원인 중에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암이다. 28.2%가 암으로 사망에 이른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이다. 자살로 인한 사망은 6.1%에 이르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10~30대 사이의 연령에서 자살은 가장 큰 사망원인이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10대 사망자의 24.3%가 자살로 목숨을 잃었으며, 20대는 44.9%, 30대는 33.9%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40대, 50대에서도 자살은 암 다음으로 많은 사망원인으로 기록된다.

우리나라에서 자살이 많은 까닭은 고속 성장 속에 소외된 계층의 가족 붕괴로 인한 정서적 소외감, 우울증 등 정신병리학적 요인, 사회적 박탈감 등이 꼽힌다. 대부분이 가족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아픔을 겪게 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 박도제 기자 > /pdj24@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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