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 앵커멘트 】

캠퍼스에서 한창 공부해야 할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대학발전이 어렵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대학교 학생 400여 명이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인천시의 일방적인 국립대 법인전환으로 학교가 위기에 처했다며 약속대로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용 / 인천대 총학생회장

- "국비지원이 되지 않으면 등록금이 인상될 우려가 크고, 이후 대학 운영자산이 없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대학 운영비와 발전기금 등 모두 9천4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대학 부지도 추가로 달라는 겁니다.

또, 당장 내년부터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 강의실이 부족하다며 송도캠퍼스 건물도 늘려달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상황이 바뀐 만큼 처음 약속대로 다 들어주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재정상황이 너무 열악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진용 / 인천시 교육지원담당관

- "그 돈을 주려면 어떤 경우에 무엇을 지원하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충족되면…. "

지난해 국립대 법인전환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인천시.

정작 지원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법인 인천대는 출범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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