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 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 푼다

송의호 입력 2012. 3. 16. 00:17 수정 2012. 3.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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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고산수목원2014년 완공 맞춰 야생 방사0.6ha에 5~6m 전기 울타리 설치

지난해 10월 산림청이 중국에서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현재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 있다. [중앙포토]백두산 호랑이가 백두대간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 문수산에 방사(放飼)된다.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사업단 홍창원(52) 기획팀장은 "16일 경북 봉화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산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기공식을 하면서 백두산 호랑이를 방사할 호랑이숲 조성사업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백두산 호랑이가 야생 상태에 방사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호랑이를 백두대간의 상징동물로 키우고 백두산 호랑이를 종 보존하기 위해서다.

 호랑이숲이 조성되는 곳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 문수산(해발 1205m) 자락이다. 호랑이숲이 새 보금자리가 될 백두산 호랑이는 지난해 10월 말 산림청이 중국 국가임업국으로부터 기증받은 암컷 '금송이'(6세)와 수컷 '금강이'(5세) 두 마리다. 금송이와 금강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완공되는 2014년 하반기에 수목원 안 호랑이숲(0.6㏊)으로 옮겨져 방사된다.

 호랑이숲 예정지는 40∼50년생 금강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백두대간의 중심축 중 한 곳이다. 그러나 방사 환경은 지리산 반달곰만큼 자유롭지는 않다. 호랑이숲은 안전을 고려해 호랑이가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인 5∼6m 이상 높이의 전기 철책으로 둘러쳐진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은 전망대로 올라가 백두산 호랑이의 생태를 관찰하게 된다.

 홍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번식 등을 통해 백두산 호랑이를 30여 마리로 늘리고 호랑이숲 면적도 10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라며 "백두산 호랑이는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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