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남편의 네티즌 기소 청탁, 수사검사가 시인"

2012. 2. 29. 02: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꼼수 "검찰 공안수사팀에 밝혀" 주장 파문

지난해 10월 팟 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네티즌을 고소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28일 당시 수사검사가 실제로 이를 시인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방송된 팟 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봉주7회'에서 진행자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는 "수사 검사는 우리에게 연락도 없이 공안수사팀에 자기가 그(기소) 청탁(받은 사실)을 말해버렸다"며 "그 검사는 혼자서 몰래 자기가 떠안고 하려던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 검사는 검찰이 주 기자의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사실을 검찰에 공개한 것"이라며 "그 검사는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으니 사실상 검사생활이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이 사건을 맡았던 부천지검의 박은정 검사의 실명도 공개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주진우 기자의 허위 사실유포 여부를 수사하는 중이다. 박 검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박 검사의) 양심과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직위보다는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부천지검 박 검사를 지켜야 한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24일 방송된 '나는 꼼수다'에서는 2004년 나 후보가 일본 자위대 창립 행사장을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2005년 나 후보측이 나 후보를 비판한 네티즌중 한 명인 김모씨를 고발했고,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나 후보의 남편인 김 판사가 김씨에 대한 기소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 기자는 당시 방송에서 "개인을 비방할 목적인지 명확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수사가 재개됐다"며 "김 판사가 검찰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고소 사건의 피고소인을 기소만 하면 법원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는 수사 관계자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2005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네티즌 김모씨에 대해 2006년 12월 대법원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나는 꼼수다'는 불과 7개월 만에 3심이 속전속결식으로 진행된 점 등을 근거로 김 판사의 '기소청탁'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의혹 등에 대해 나 후보 측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주 기자를 고발한 바 있다.

日성인영화 흉내 '기차 내 은밀한 파티' 충격
두번 이혼 50대 여배우, 아들뻘 남성과 동거
수십억 '투기 논란' 강호동 결국…
기아차 최고급 모델 'K9' 드디어 공개했는데
[포토] '확 바뀐' 1박 2일 새 멤버

권영은기자 you@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