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주기업 전환 성남시 청소업체
경기도 성남에는 종업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청소용역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을 시민주주형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는데 종업원이 주인이다 보니 업무성과도 좋고 일하는 보람도 크다고 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쓰레기 수거일을 하는 김현웅씨.
그는 나눔환경이라는 청소업체의 어엿한 주주이자 근로자입니다.
나눔환경은 종업원 모두가 자본금을 내고 주주로 참여하면서 일을 합니다.
모두가 주인이다 보니 일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쓰레기 수거실적도 좋습니다.
파업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현웅 청소용역업체 직원 겸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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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아침에 출근해서 내일하고 시간이 조금 남으면 놀다가 시간 때워 들어가고..지금 주주가 돼서는 찾아다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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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양질의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청소용역업체를 이처럼 시민주주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시민주주기업은 성남시민과 청소업체 종사자들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주 가운데 청소업체 종사자가 70% 이상 참여해야하고 한명이 20% 이상 주식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또 장애인이나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현재 16개 업체 중 11개가 시민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청소용역업체를 시민주주기업으로 전환한 곳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인터뷰> 차상철 성남시 청소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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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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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주기업은 이윤추구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송호수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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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청소업체는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게 목표지만 시민주주기업은 이익의 7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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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7월까지 나머지 업체들도 시민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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