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은 立春서 36일 지나야

류난영 2012. 2.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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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24절기 중 첫째 절기인 입춘(立春)에서 실질적인 봄까지는 36일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절기에 의하면 입춘이 봄이지만 기상학에서는 일평균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를 봄의 시작으로 본다.

서울의 경우 기후평년값(1981~2010년)에 의하면 입춘은 일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때인 1월 25일(영하 2.8도)로부터 10~11일이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이 기간은 평균기온이 영하 1.5도로 기상학적으로는 완연한 겨울이다.

일평균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는 3월 12일로 입춘으로부터 36~37일 후가 된다.

과거의 기후평년값(1971~2000년)의 기온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입춘은 일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때인 1월 31일(영하 3.4도)에서 4~5일이 지난 시점으로 평균기온이 영하 2.0도였다.

또 일평균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때는 3월 15일로 입춘으로 부터 39~40일 후가 된다.

따라서 최근 30년(1981~2010년) 입춘의 기온은 과거(1971~2000년)에 비해 0.5도 높아졌고, 기상학적인 봄의 시작까지도 3일 단축됐다.

한편 1971~2000년 기간의 3월 1일 서울의 일평균기온은 2.1도, 춘분은 6.7도였고, 1981~2010년 기간에는 3월 1일이 2.8도, 춘분은 7.4도로 각각 0.7도 높아졌다.

1981~2010년 기간의 입춘의 지역별 평균기온은 강릉 1.0도, 청주 영하 1.9도, 광주 0.7도, 부산 3.1도, 제주 5.2도였다. 5도 이상 올라가는 시기까지 강릉은 33~34일, 부산은 7~8일 걸렸다.

이들 지역에서도 입춘의 일평균기온은 과거(1971~2000년 기후평년값)에 비해 0.3~1.1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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