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고장은 '디지털 장비' 탓..신형 모두 장착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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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무궁화호 열차의 고장은 바퀴를 움직이는 디지털 장치의 결함 탓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장치가 2000년 이후 신형 기관차에 모두 장착돼 있는데 또 다른 고장사고의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VCR▶
이틀 전 동대구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의 기관 고장.
3번의 긴급 정차에 열차 바퀴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하루만인 어제 저녁,
같은 차종의 무궁화호 열차가
영동역에서 또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INT▶ 조향희/무궁화호 탑승객
"불안하고 좀 무섭죠. 기차를 많이 타는
직업이니까 혹시 사고가 나서 잘못되지
않을까라는 불안함이 있죠."
두 열차의 고장은 모두
기관차의 '디지털 장비 오류'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제의 경우,
디지털 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열차가 달리는데도
일부 바퀴가 굴러가지 않았고,
어제는 기관차의 디지털 계기판이
아예 먹통이 돼 버렸습니다.
문제의 디지털 장비는 2000년 이후
신형 기관차에 모두 장착됐지만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신승창 기술본부장/코레일
"무궁화호 고장의 경우에는
차량 제어시스템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결함에 대한
대책이 없어, 또 다른 고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
KTX 열차의 고장도 끊이지 않아,
오늘은 동대구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구미 인근에서 멈춰서면서
열차 운행이 파행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열차의 고장과 사고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조영익 기자 cy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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