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땅밟기..불교 폄하 동영상 파문

윤효정 기자 elf@imbc.com 2010. 10. 27. 22: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불교 사찰을 찾아가 개신교식으로 기도를 하는 모습, 또 불교를 폄하하는 발언들이 담긴 동영상이 잇따라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 남성이 사찰 법당에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법당 문을 붙잡고,

또 벽에 두 손을 대고 기도합니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서울 봉은사를 찾아가

법당이 무너지기를 기도하는,

이른바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입니다.

◀SYN▶

"기도가 많이 필요하고, 쓸데없는 우상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픕니다."

◀SYN▶

"주님을 믿어야 할 자리에 너무나도 크고

웅장하게 절이 들어와 있는 게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동영상을 제작한 찬양 인도자학교 측은

오늘 봉은사를 찾아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동영상 두 건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일부 개신도 신자들이

대구 동화사를 찾아가 이 절을 폄하하고

기도 행사를 한 겁니다.

◀SYN▶

"우상이 창궐한 그 결과는

참으로 참혹했습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특히 이 동영상에선

대구 지하철 참사는 물론,

이혼율 증가와 경기 침체가 모두

사찰과 불상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얀마 사찰을 방문한 동영상에선

현지 승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개신교 신자들이 법당에 둘러앉아

찬송가를 부르며 예배했습니다.

이런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고

개신교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윤효정 기자 elf@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