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선 사고해역 도착..금양호 선내 수색 시작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서해 대청도 해역에 침몰한 금양98호의 선내 수색에 참여한 민간업체의 바지선이 사고해역에 도착함에 따라 수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서해상의 기상악화로 대청도로 피항했던 민간 수색업체 '언딘'의 583t급 바지선 우창1호가 20일 오전 대청도 앞바다를 출발해 이날 오후 3시께 대청도 서쪽 55km 떨어진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바지선에는 선내 진입을 시도할 잠수사를 비롯한 작업인력 17명과 감압챔버, 잠수종 등의 수색장비가 실려 있어 해경이 금양호 선내 수색을 위해 지난 14일 민간 수색업체를 선정한 지 6일 만에 선내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해역에 도착한 바지선은 80m 아래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금양호 선체 바로 위에 자리를 잡고 주변 500m 반경 해역에 4개의 닻을 설치해 위치를 고정했다.
5시간 정도의 선체 고정에 이은 준비작업이 끝나면 민간업체는 소속 잠수사와 상의해 잠수를 즉각 시도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기상여건만 괜찮다면 야간이라도 선내 수색을 위한 잠수를 시도한다는 입장이다.오후 4시 현재 사고해역은 짙은 안개로 시정거리가 3.7km인 데다 초속 6~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1m 안팎으로 일고 있다. 오전보다는 기상이 나아졌다고 해경은 덧붙였다.
잠수 방침이 결정되면 잠수사는 숨쉬기 위해 필요한 공기통 등의 장비를 착용하고 잠수종에 탄 채로 1명씩 80m 아래 가라앉은 금양호 선체까지 내려간다.
선체에 다가가면 갑판 출입문을 통해 선내로 진입해 주방, 침실, 기관실 등을 수색하고 실종자를 발견하면 에어리프트를 이용해 바지선 위로 올려 보낼 예정이다.
업체와 민간 수색업체는 21일 '조금'을 전후로 이날부터 4일간 집중 수색을 시도해 일단 27일까지는 모든 수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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