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임나일본부 없다"..근현대사는 인식 차이↑

김지성 2010. 3.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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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이른바 '임나 일본부설'을 폐기하는데 일본 학자들이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인식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6월 출범한 제 2기 한일 역사 공동연구위원회는 일본이 주장해온 임나 일본부설을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임나 일본부설은 지난 4세기부터 6세기까지 일본이 가야 등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부 일본 교과서에까지 기재돼 있습니다.

일본 학자들은 또 조선을 침략했던 왜구에 조선인 포함됐다는 일본측 교과서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한일 공동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양국의 역사 교과서 집필자가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근·현대사 분야에서는 양국의 역사 인식 차이가 크게 드러났습니다.

일부 일본 학자들은 한일강제 병합과 관련해 "고종은 을사늑약을 반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조약의 주체로서 반대운동을 탄압했다"는 억지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제 강점기 일본이 강제 연행을 한 사실이 없으며 조선에서의 일본어 사용이 근대화를 불러왔다는 주장도 여전히 제기됐다고 공동위원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한일 공동위원회는 지난 2001년 한일 정상회담 이후 발족했으며 제3기 위원회 출범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측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성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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