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생협 병원의 꿈

이재훈 기자 steady@imbc.com 2009. 12. 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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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의료생활협동조합 병원, 들어보셨나요?

지역주민들이 돈을 모아 만든 조합형 병원으로 전문화나 대형화와는 다른, 병원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관절염으로 손마디가 부은 환자가

의사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EFFECT▶

"이게 재발을 잘 해요."

의사와 환자는 무려 5분 넘게

증상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INT▶ 최정란/인천 평화 의료생협 조합원

"여기 선생님한테는 편하게 다 말을 하니까,

또 자세히 들어주시고...

시간적 제한도 없고 환자입장에서는 편하죠."

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왕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당뇨가 악화돼 걸을 수 없는 할머니가

감기에 걸렸다는 소식에

의사가 직접 집을 찾았습니다.

◀SYN▶ 강대곤 의사/안성 농민의원

"열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괜찮네요."

이들은 모두 지역 주민들이

3만 원씩 조합비를 갹출해 세운

의료생활협동조합 소속 병원 의사입니다.

주민들이 세운 병원인 만큼

소속 조합원에게 주치의를 지정해 두고 있어

밀착 진료가 가능합니다.

또 약물 남용을 최대한 막기 위해

가능하면 약이나 주사제를 적게 처방하면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의료생협은 지역 건강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병원 진료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조, 요가 같은 운동 소모임과

건강 강좌는 물론

노인 돌보기 같은 지역 봉사도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INT▶ 김란/인천 평화 의료생협 조합원

"병원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동참하게 됐어요."

의료생협은 현재 서울과 인천, 안성, 원주 등

전국 12곳에 조직돼 있고

최근 2곳이 설립 준비 중입니다.

병원이 갈수록 전문화?대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생활협동조합 운동은

또 다른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stead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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