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한국만 부모 돈 없으면 자녀가 외면"
정재기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부모의 소득수준과 자녀들의 방문 횟수가 서로 비례 관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논문에서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예순살 이상 부모를 대상으로 소득과 교육, 연령, 성별, 결혼상태 등의 변수가 자녀와의 대면 접촉 빈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 소득 수준이 접촉빈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모 소득이 1% 높아지면 부모가 자녀와 1주일에 한 번 이상 대면 접촉할 가능성이 2.0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회원국 가운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소득과 자녀 대면접촉 빈도는 오히려 반비례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만이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들이 자주 찾아오고, 부모 소득이 낮으면 자녀들의 발길이 뜸해진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들은 돈은 가족에게 먼저 빌리는데 비해, 정서적인 도움은 친구나 동료들에게 주로 구하는 등 부모나 친족과의 관계가 매우 도구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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