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군기지공사 점거저지, 가수 정태춘 등 36명 강제 연행
【평택=뉴시스】
국방부가 15일 평택미군기지확장터 영농작업을 막기 위해 도두2리 황새울 들녘의 농로진입로를 파헤치는 공사를 실시하자 이를 막던 평택지킴이 및 평화활동가 등 36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평택지킴이 회원 및 농민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 국방부가 포크레인 4대를 동원, 농기계 진입을 막기 위한 농로굴착공사를 벌이자 포크레인을 점거한 채 이날 오후 5시30분까지 무려 9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농성현장에 43개 중대 경력을 배치하고 수차례 해산을 종용했으나, 포크레인 점거농성을 풀지않자 이날 오후 5시30분께 평택지킴이 및 평화활동가 등 농성 적극 가담자 36명을 강제 연행했다.
이 지역 출신 가수 정태춘씨(50)도 포크레인 농성에 함께 참여했다가 연행됐다.
이어 오후 2시께는 농로진입로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농민들을 경찰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은범(75.도두2리), 이은정(65.도두2리), 김월주(63.도두2리)할머니 등이 골절상과 허리부상을 입어 119구급차에 실려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공권력을 투입 사태가 수습되자 국방부는 도두2리 등 황새울 들녘에 다시 포크레인을 동원, 영농작업 차단용 굴착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범대위 및 전국 9개 농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6시 대추분교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의 원천봉쇄가 예상되나 오는 17일 예정대로 황새울 들녘에서 '영농 발대식'을 갖을 계획"이라며"맨손으로라도 영농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덕철기자 ult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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