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분권적 자립시정" 목표 7대 역점시책 추진

2003. 11.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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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004년도 부산시정은 물류・인재・삶의 질 중심의 "세계도시 경영"을 기조로 해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분권적 자립시정"을 목표로 지역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오전10시 열린 시의회 제13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0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새해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추진할 사업으로 동북아의 물류중심기능 강화, 동남광역경제권의 연계 개발, 해양문화・휴양관광의 거점 육성, 더불어 잘 사는 생활복지 구현, 푸르고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참여와 합의의 협치시정 수행 등 7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특히 부산은 내년 1월 부산항만공사(PA) 출범과 주가지수선물 이관, 2월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4월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 등 많은 변화가 있어 적극적이고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했다.

오 시장권한대행이 밝힌 부산시의 내년도 7대 역점 시책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북아의 물류중심기능 강화=부산신항 배후도로는 2006년 북쪽부두 3선석 개장에 맞춰 완공 추진하고 배후철도는 17선석이 확보되는 2008년까지 완공하도록 공기를 단축하는 등 부산신항과 배후수송로 건설에 국비(확보액 4342억원)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또 현재 시행중인 남항대교는 2006년 완공하고 명지대교는 연내 착공하는 한편 북항대교 및 영도통과도로는 2008년 완공계획으로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등 항만배후도로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2006년 신항 개장에 대비, 신항 배후부지 25만평을 2006년까지 우선 조성하고 부산항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비지원을 전제로 컨테이너세 폐지를 재검토하고 항만사용요율상의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해양관련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하고 2005년까지 공영수산물도매시장 개장 및 수산물유통가공단지 조성을 완료한다. Tri-port(Sea, Air, Land)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대비한 부산역세권개발계획을 수립한다.

◆동남광역경제권의 연계 개발="Dream MAP21"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조선산업을 세계일류 산업화하고 해양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디지털 컨텐츠, 신약 등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2007년까지 1000억원의 인재개발기금을 조성하는 등 인재개발 세부실행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수립중인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2004~2008)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세계적인 선물도시로 발전방안 강구 및 2005년까지 문현종합금융단지 완공 등 금융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또 내년 2월에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해양문화・휴양관광의 거점 육성=센텀시티와 요트경기장 주변을 "영상문화산업단지"로 지정 추진하는 등 영화・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립국악원 착공, 센텀시티에 문화테마파크 조성, 부산민속어촌전시관 착공 등 특색있는 문화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전담회사를 설립, 부산역사문화촌 조성사업에 착수하고 아・태부산국제합창제를 창설해 부산국제영화제(PIFF)・비엔날레와 함께 3대 문화행사로 육성하는 해양관광자원을 개발키로 했다.

또 부산~상하이~후쿠오카간에 시민크루즈를 운항하고 동삼동 크루즈전용부두를 2006년 개장하는 등 "BuShaFu 관광협력벨트"구축사업 적극 추진한다.

국제기구 적극 유치와 "부산국제교류재단"설립, 부산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컨벤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더불어 잘 사는 생활복지 구현=기초생활보장 수급자(6만9000세대 13만명)에 대해 정부의 기본적인 급여외에 시 자체적으로 연료비와 자녀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자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부산시 노인종합복지회관 증축 등 노인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지역봉사활동과 연계한 경로근로사업으로 연간 2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의 고용알선과 지원시책도 확대한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제2차 "부산여성발전종합계획"(2005~2009)을 수립하고 보육사업을 대폭 확충한다.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연수생 고용사업(연간 1000명)과 연 22만명의 공공근로사업 등을 추진, 청년실업과 저소득층 일자리 부족현상을 완화키로 했다.

◆푸르고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올해 10월 수립된 부산녹화마스터플랜에 따라 지역별 테마공원 조성 등을 통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우리동네 푸르게"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05년까지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338만평 규모의 낙동강 둔치는 2006년까지 친환경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동천, 춘천 등 도심 5대 하천을 중점 정비하고 낙동강오염 총량관리제를 조기 정착시키는 한편 "종합환경정보시스템"을 구축, 환경오염을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현재 건설중인 4개 하수처리장을 2006년까지 완공, 보급률을 93.7%로 향상시키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내년 4월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관련 모든 사업을 완료하고 시간제 급수를 2006년까지 완전 해소키로 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지하철 3호선 중 수영선은 2005년, 반송선은 2007년까지 각각 완공하고 부산~김해선 경량전철 건설사업을 내년 3월 착공하는 한편 영도선 등 일부 경량전철 건설사업은 민자로 추진키로 했다.

주요 간선도로 확충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내년에 화명~양산간도로 확장공사, 동부산관광단지 1단계 확장공사 등은 완공하고 수영1호교 재가설 사업과 센텀시티 진입도로 건설사업에 착공키로 했다.

첨단교통도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버스노선의 합리적 조정, 간선도로의 축별 교통종합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한다. 또 60곳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성하고 10곳의 공영주차장을 신설키로 했다.

◆참여와 합의의 협치시정 수행=자치역량의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추진 등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3대 과제를 선정 추진한다.

시민들의 시정참여기회 확대 등 투명하게 열린 시정을 구현하고 울산・경남 등 인접 자치단체간의 광역협치체제를 강화해 상생의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력한 감채대책을 추진해 지방채 규모를 2조원대에서 1조원대로 감축한다.

올해 안에 부산슬로건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도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태풍 "매미" 피해복구사업 조속 마무리, 재해위험지구 정비 및 교량・터널 등 안전관리 강화, 소방과 재난관리업무의 통합 추진 등을 통해 재난・재해가 없는 안전한 도시관리를 강화한다.

윤정규기자 jk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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