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0여명, 자율학습 반발 집단이탈
【광주=뉴시스】 광주지역 고등학교들의 강제적 자율학습과 파행적 특기적성교육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최근 시내 한 고교에서 학생 100여명이 집단으로 자율학습을 거부한 채 학교를 이탈한 사건이 발생,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9일 광주시교육청과 광주 금호고 등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7일 오후 금호고 2학년생 100여명이 밤 늦도록 진행되는 학교측의 강제적인 자율학습 조치에 반발, 교실을 이탈했다가 학교측의 회유로 되돌아왔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측이 "매달 마지막주 주말과 휴일은 자율학습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음에도 이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강요된 자율학습을 실시한 데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죄수입니다"라는 ID로 지난 28일 시교육청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학생은 "문.이과생 107명이 토요일 자습시간에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가 "모두 다 퇴학"이라는 학교측의 엄포(?)로 항의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밖에 "금호교도소" "자살지망생" "길잃은 작은 새"등의 ID로 올린 10여건의 글을 통해 교사들의 폭력적인 지도 관행과 일류대 지상주의, 반강제적인 자율학습비 모금 등 각종 학내 폐단을 고발하는 사이버 투쟁을 벌였다.
학교측은 이에대해 "최근 광주지역 교장단이 다음달부터 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의한 사실을 학생들이 잘 모르고 이같은 단체행동에 나섰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 교육청은 이날 오후 중등교육과 담당장학관 등을 학교로 보내 자세한 진상을 파악중이다.
한편 이 학교는 1〜2학년의 경우 주말에는 정규수업이 끝난후 오후 6시까지, 일요일에는 일반반은 오후 6시, 심화반은 오후 10시까지 자율학습을 각각 실시하고 있다.
송창헌기자 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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