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학생 자살 전직대통령 탓?' 발언 SNS 논란

박진영 기자 2012. 5.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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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이 최근 지역 내에서 이어진 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우 교육감은 최근 대구에서 중·고등학생 7명이 투신 자살한 것과 관련한 YT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직대통령부터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삶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고 있다"며 "(학교 측) 대책이 먹혀들어갔느냐 아니냐 보다는 사회 환경, 문화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게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이 학교폭력 현황보고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그는 또 "이런 사회적 요소들이 여과 없이 청소년들에게 바로바로 노출이 되고 있다"며 "자살방지대책은 요인들이 워낙 복합적이라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제한적이다"라고 책임 회피성 발언을 이어갔다.

우 교육감은 "(사망한 학생의) 유서를 공개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하면서 "(중고생 투신자살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1,2명 차이지만 대구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우 교육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씨는 자신의 트위터(@suhcs)에 "이런 정신줄 놓은 민선 교육감을 뽑는 도시에서 애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 최근 9명이 연속적으로 자살한 도시의 교육감이 할 말인가? 후안무치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정치평론가 서영석씨(@du0280)도 "대구 지역 학생들이 잇달아 자살하자 교육수장인 대구시교육감이란 작자가 '내 탓이요'해도 모자랄 판에 노통 때문이라고 XX을 했군요"라고 분개하는 등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비난에 나서고 있다.

[박진영 기자 트위터 계정 @zew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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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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