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꺾고 1위 올라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서울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꺽고 대선주자 지지율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2월 12월 2주차(7~11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표는 대전ㆍ충청ㆍ세종(17.1%)에서 김무성 대표(29.4%)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서울(22.6%)에서는 김 대표(22.1%)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대(32.3%), 30대(27.5%), 40대(23.0%)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안 전 대표의 최후통첩 기자회견 이틀 후인 8일 15.1%로 주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9일부터는 광주·전라(▲13.3%p, 8일 13.3%→11일 26.6%)와 새정치연합 지지층(▲18.5%p, 8일 33.8%→11일 52.3%)에서 크게 올라. 11일에는 21.3%로 8일 대비 6.2%p 급등해 일간 1위로 올라섰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대전ㆍ충청ㆍ세종(▲8.2%p), 40대(▲6.7%p)와 50대(▲4.5%p), 중도층(▲4.3%p)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주 내내 극심하게 지속된 새정치연합의 ‘문ㆍ안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대전ㆍ충청ㆍ세종(29.4%)에서 문재인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부산ㆍ경남ㆍ울산(24.7%)과 대구ㆍ경북(29.7%), 50대(31.5%)와 60대(38.1%)에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22.1%)에서는 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전국 지지율을 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주일 전에 비해 1.2%p 오른 21.8%로 2주 연속 상승해 2위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3.3%p로 벌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진영과 비주류의 극심한 퇴진 공세에 직면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0.1%p 하락한 18.5%로, 1위 김무성 대표에 오차범위(±1.9%p)내인 3.3%p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극심한 ‘문ㆍ안 갈등’ 속에 대중적 관심이 감소하면서 0.2%p 하락한 12.1%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는 1.8%p 오른 10.1%로 작년 7월 5주차(10.4%)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서며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4%(전화면접 20.2%, 자동응답 4.9%)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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