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쾅'..9대 연쇄 사고

손형안 기자 2016. 2.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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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 한 대가 도로를 구분해놓은 연석을 들이받고 거의 날아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택시가 미친 듯이 달려왔다는 게 목격자들 증언인데,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사거리입니다.

신호가 바뀌면서 서 있던 차들이 앞으로 나가는데, 갑자기 옆에서 택시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더니 차도와 인도 사이 연석을 들이받고 솟구칩니다.

제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공중으로 치솟은 택시는 직진하던 승용차를 덮칩니다.

[사고 목격자 : 어어…. 어머 어떡해. (왜?)]

다시 튕겨져나간 택시는 완전히 뒤집혔고, 오른쪽 조수석을 들이 받친 승용차는 신호를 기다리던 또 다른 차와 충돌합니다.

[사고 목격자 : 저 차(택시)가 미친 듯이 달려왔어요.]

3대가 잇따라 부딪힌 가운데 차량 파편이 튀면서 다른 차량 6대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쾅하는 소리가 크게 났었고, 몇 분 뒤에 사이렌 소리나 소방차 소리가 굉장히 많이 났어요.]

택시 운전자 78살 최 모 씨와 승용차 운전자 32살 김 모 씨 등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차량 속도가 올라갔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려던 최 씨가 순간적으로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김주희) 

▶ [비디오머그] 순식간에 튕겨져 나가는 차량…차량 9대 파손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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