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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 강남구가 4억여원 예산을 들여 대형 ‘강남스타일 청동상’을 세우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국가통합 전자조달 사이트인 나라장터를 보면,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달 28일 ‘강남스타일 스토리텔링 랜드마크 조형물 제작 설치’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문을 보면, 이 사업에는 4억1800여만의 예산이 배정됐다. 강남구는 5일 오후 입찰을 마감하고 조형물 만들 업체를 선정한다. 시공 업체가 정해지면 다음달 21일께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높이 5.3m, 폭 8.3m 크기의 말춤 청동상이 들어서게 된다. (▶입찰정보 바로 가기)

강남구는 설계 설명서를 통해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대한민국 관광 콘텐츠의 부재로 인한 문제점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므로 스토리가 있는 조형물 제작이 핵심 맥락”이라며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강남의 만남의 장소 및 포토존을 위한 좋은 소재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지 ‘코엑스’가 있다. 유튜브 23억5000만 리뷰에 매일 100만 리뷰가 증가하는 세계인이 이미 기억하고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아닐까"라고 작품 콘셉트를 밝혔다.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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