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야, 시국미사 놓고 대립각.."불순극단" vs "비판수용"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여야는 23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다.
새누리당은 전날 시국미사를 "소수 세력의 극단적 움직임"이라며 반발했고, 민주당은 "정의구현을 위한 비판"이라며 정부 여당의 불통을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은 대선불복 입장에 동의하는지 밝히라는 새누리당의 요구에는 전주교구와 선긋기를 하며 한 발 물러섰다.
앞서 전주교구 사제들은 전날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을 규탄하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불순함이 극단에 달한 것"이라며 시국 미사를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입장은 박근혜정권의 국민불통과 엄중한 정국에 대한 무책임함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과 전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 사퇴 촉구 내용과 더불어 시국미사에서 나온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박 대통령 사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천안함 폭침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신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쏴버려야지, 안 쏘면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러면 NLL, 문제가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 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느냐. 그것이 연평도 포격 사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해당 발언을 "연평도 포격 도발 정당화", "천안함 폭침 부정"이라고 각각 규정짓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속한 야권연대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민주당도 (전주교구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간담회 후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각계 연석회의의 요구 사항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원 개혁,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일 뿐"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전주교구의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셈이다.
다만 박 대변인은 박 신부의 발언을 새누리당이 집중 지적하고 있는 데 대해 "종교계의 언행을 정치권의 논란으로 옮겨오려는 새누리당 행동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사제단의 일부 발언을 빌미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종교계와 싸우려 하기보다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d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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