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야외학습 장애인 학생·강사 8명 말벌떼에 쏘여

2015. 9. 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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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제천에서 공원으로 생태학습을 나갔던 장애인 학생들이 말벌떼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1시 50분께 충북 제천시 신백동 생태숲 공원에서 제천 모 장애인복지관 강사 정모(62) 씨와 학생 등 8명이 갑자기 달려든 말벌떼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숲체험 교육 도중 나무계단을 올라가다 계단 밑 벌집에 있던 말벌떼 수백 마리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벌에 쏘인 정 씨와 학생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

119 구조대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이 생태숲 공원 접근을 통제한 뒤 벌집을 제거했다.

제천소방서 119 구조대 김정식 대장은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신속히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천소방서는 "올해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를 보면 6월 35건, 7월 141건, 8월 197건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9월과 10월에도 벌집 관련 신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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