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광주·전남 피해액 1천억 훌쩍

송형일 2012. 8.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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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파악 수두룩, 수천억대 달할 듯

현장 미파악 수두룩, 수천억대 달할 듯

(광주·무안=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 태풍 '덴빈'이 상륙하면서 광주·전남지역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공식 집계 하루 만에 1천억원을 훌쩍 넘겼다.

피해현장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수산물 양식장, 농작물 피해 등을 더하면 수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남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볼라벤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762억원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영광에서 나모(72)씨가 무너지는 시멘트 담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었다. 변모(67.영광)씨는 지붕 수리작업 도중 추락해 숨졌다.

이재민은 105세대 252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105세대 189명이 마을회관 등에서 지내고 있다.

재산피해는 주택 155동이 전파 또는 반파돼 23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논 2천283㏊가 침수됐으며 벼와 고추, 참깨, 콩 등이 강풍에 쓰러진 피해면적이 2천826ha에 달했다.

나주와 순천 등에서 3천341ha의 배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단감 1천508ha, 사과 306ha 등 5천606ha에서 낙과 피해가 났다.

농업 관련 시설물로 비닐하우스 4천3127동(304ha)이 찢기고 휘어지는 등 파손됐으며 인삼재배시설 263ha도 비바람에 처참히 부서졌다.

축사 29동, 창고 130동 등이 무너지는 등 파손됐으며 닭 19만여마리, 오리 2천900마리 양봉 677군(群), 한우 17마리도 폐사했다.

완도와 해남, 고흥 등에서 229어가의 전복 가두리 1만6천여칸이 파손되거나 유실됐다.

어선 20척이 파손되고 우럭과 돔, 전복 등 어패류 3천여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다.

전복 등 수산양식장 피해는 기상악화에다 뒤이은 태풍 덴빈 북상으로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풍 덴빈은 수산물 피해가 가장 극심한 완도지역으로 상륙, 큰 피해와 함께 어민들에게 또한번 상처를 안기고 있다.

공공시설은 장흥 안양 지방도 819호선 500m가 유실됐으며 고흥 녹동신항 등 5곳에서 방파제 등이 파손됐다.

고흥 국가방조제와 목포 황포돗배 계류장 파손 등 농업기반시설과 관광시설 피해도 20여건에 달했다.

진도 전역에서 3시간 동안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되는 등 광주·전남에서 73만9천여 호에서 정전이 발생, 현재 97.8%가 복구됐다.

국토 최서남단인 가거도와 만재도는 KT무선국의 송전탑이 강풍으로 고장나면서 외부와 고립됐다.

이밖에 가로수 1천500여그루, 신호등 29곳, 가로등 392곳이 부서졌다.

◇ 광주

교회 종탑 건물이 무너져 임모(89.여)씨가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태풍 관련 피해 신고로 모두 1천300여건이 접수됐다.

광주시는 피해액을 443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남구와 광산구 등에서 수백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찢겨 나간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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