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이상 "나는 '중하층'"..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김지은 2012. 5.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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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51.7%는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가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했으며 23%는 중상, 18.3%는 하상이라고 봤다. 상상은 0.1 상하는 2.5%, 하하는 4.4%였다.

시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15세 이상 서울시민 4만5605명(2만 가구)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계층 구조 및 시민의식을 방문면접 조사했다.…중하라는 인식은 2008년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중상은 2009년 20.8%에서 2010년 23.2%로 다소 크게 증가했다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하상이라는 인식은 2008년 22.5%를 찍은 이후 감소하고 있다.

가구의 월평균소득 중간값의 50~150%범위를 기준으로 한 중산층비율은 한계 중산층 37.8%와 전형적 중산층 27.4%를 합한 65.2%로 2008년과 같았다.

그러나 전형적 중산층(소득 중간값의 100~150% 범위)은 2008년 대비 5.3%포인트 줄어든 반면, 한계 중산층(소득중간값의 50~100% 범위)이 5.3%포인트 늘었다.

고소득층은 20.3%를 차지했고 저소득층은 14.5%였다. 2006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비율은 24%, 14.3%이고 2008년에는 17.1%, 17.8%다.

서울시민 행복지수는 2005년 6.35점에서 2011년 6.65점으로 0.3점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7.24점), 용산구(7.15점), 동작구(7.06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증가율은 동작구(↑0.98점), 금천구(↑0.90점), 서초구(↑0.82점) 순으로 높았다.

주거환경만족도는 2005년 5.39점에서 2011년 6.1점으로 0.71점 상승했고, 교육환경만족도도 2005년 5.01점에서 2011년 5.28점으로 0.27점 올랐다.

교통환경만족도는 6.23점으로 2005년 이후 상승세다. 지하철(6.79점), 버스(6.28점), 택시(5.61점) 순으로 높다.

자치구별로는 주거·교육·교통 만족도 모두에서 강남구가 가장 높았다.

이러한 행복지수를 약화시키는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중복응답)이 있는 요인을 물어본 결과 소득수준'(58.2%), 교육수준(50.1%)이 높게 응답됐다. 직업(41.2%), 외모(13.2%), 나이(10.8%), 성별(9.8%)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과반수인 52.6%가 부채를 갖고 있었다. 전년(45.0%)보다 7.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임차 및 구입(67.3%)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은 52.7%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블로그(↓12.6%p), 싸이월드(↓2.4%p), 카페(↓0.4%p) 이용률은 감소한 반면, 트위터(↑16.9%p), 페이스북(↑13.1%p), 미투데이(↑9.2%p) 이용률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이밖에 2006년이후 매년 증가하던 기부율은 2011년 40.7%로 전년대비 5.1%포인트 낮아졌고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도 23.0%로 전년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처음 조사한 항목 중 사회적 신뢰에 대한 종합점수는 5.23점으로 나타났다. 각 항목별로 보면 가족(8.69점), 이웃(5.81점), 공공기관(5.14점) 순으로 높았다. 처음 만난 사람(3.25점)과 '다른 나라 사람'(3.25점)은 신뢰도가 낮게 나타났다.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 거주 외국인조사중 삶의 질은 6.81점으로 전년(6.78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행복지수는 7.14점으로 내국인(6.6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물가지수는 자국을 100으로 했을 때 142.2로 응답했다.

사업체 5500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사업환경 만족도에서 국내사업체와 외국인 투자사업체 모두 전년대비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늘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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