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도 오기 전에..'폭염' 통영 양식장 어류 95만마리 폐사

2016. 8.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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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산양읍 한 가두리양식장의 폐사 어류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남 통영 가두리양식장의 어류 폐사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8일 현재 산양읍 삼덕, 곤리, 풍화, 미남 해역 일대 가두리양식장에서 폐사됐다고 신고된 어류는 모두 95만마리다.

금액으로는 13억1천여만원어치다.

이는 이틀전 폐사 어류 50여만마리, 피해 금액 3억4천여만원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폐사한 어류는 주로 올 추석과 가을에 출하를 앞두고 있는 뽈락과 우럭이다.

양식업자들은 폐사한 어류가 바닷속 깊이 잠겨 있다가 부패하면서 속속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 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탓에 어류의 면역력이 떨어져 폐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곳에서는 이달들어 바닷물 수온이 영상 28~30도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가두리양식장 어류들은 보통 22~24도에서 잘 자란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수그러들지 않는 한 어류 폐사는 이어질 것"이라며 "양식어민들은 먹이 공급 축소와 액화산소 공급 등 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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