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여파?..상수도관 터지고, 땅도 꺼진 부산

KNN 황보람 기자 2016. 7.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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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오후 부산대교 아래를 지나는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한 시간 가까이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울산 해역에서 지진이 일어난 뒤 부산에서 땅 꺼짐 현상과 상수도관 파열이 잇따르고 있어 지진의 여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대교 아래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쏟아진 물줄기는 끝을 모르고 바다로 뻗어갑니다.

오늘(7일) 오후 2시 반쯤 부산대교 아래를 지나는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송수관을 잠그기 전까지 50여 분 동안이나 물은 계속 쏟아졌습니다.

송수관이 파열된 현장입니다.

만약 물이 바다 쪽으로 새지 않고, 도로 쪽으로 샜다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송수로를 우회시키면서 3만 2천 세대의 단수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장성권/부산상수도본부 영도사업소장 : 부산대교 송수관로는 물을 잠근 상태고, 대신 영도대교로 송수관을 우회해서 청학 배수지에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파열된 상수도관은 내일부터 복구될 예정인데, 부산대교 일부 구간이 통제될 전망입니다.

상수도본부는 26년 된 노후관에 진동이 누적되면서 관을 연결하는 이음새 부분이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수도본부 상황실 관계자 : 1990년에 설치해서 차량이 다니면서 진동이 조금씩 누적되니까 약한 부분이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비슷한 시각 부산 온천동 미남역 인근에서는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이틀 전 지진 여파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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