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살짜리 아이, 장전된 총 오발로 부모 부상
2015. 2. 2. 05:41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세 살짜리 남자 아이가 총기 오발로 부모에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앨버커키 경찰에 따르면 이 세 살짜리 아이는 전날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한 모텔에서 부모와 함께 투숙하다가 엄마의 가방을 뒤져 장전된 총을 꺼내 오발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이 아이의 부모는 피자 가게에 주문 중이었으며, 아이가 총을 꺼낸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가 쏜 총알은 아빠 저스틴 레이놀즈의 엉덩이와 다른 한 발은 임신 8개월인 엄마 모니크 빌레스카스의 오른쪽 어깨를 맞췄다. 현장에는 두 살짜리 여동생도 있었지만, 다치지 않았다.
아이의 부모는 사고 후 911를 신고를 통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아이 아빠 레이놀즈는 언론 인터뷰에서 "총기사고는 갑자기 발생한 일이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아이 엄마의 상태가 걱정이며, 아들도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아이 부모를 상대로 합법적 총기소유와 총기 취급 소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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