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야구 우승이 뭐기에.. 의사가 주민증 위조
조성은 기자 2014. 9. 24. 03:15
종합병원 내과 과장 심모(48)씨는 지난 5월 주민등록증 3장을 위조하기로 결심했다. 병원 야구동호회 감독으로 활동했는데,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자 고교 시절 선수였던 정모(27)씨 등 3명을 자기 팀 선수로 출전시키기 위해서였다.
규정상 선수 출신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있어 경력 심사를 피하려면 위조된 주민등록증이 필요했다. 심씨는 인터넷으로 중국 위조책과 접촉해 건당 50만∼100만원을 내고 선수들의 사진을 보내줬다. 중국 위조책은 인적사항이 바뀐 위조 주민등록증을 국제 택배로 보냈다. 하지만 세관에서 컴퓨터 키보드 안에 숨겨져 있던 주민등록증 3장이 발각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심씨 등 26명을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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