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큰 녀석 것" 가혹행위 가해자 남 상병 군화 공개

이슈팀 김종훈 기자 2014. 8.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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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두 아들의 군생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이 중부전선 후임병 가혹행위 가해자로 밝혀진 가운데 남 지사가 과거 두 아들의 군 복무에 대해 언급한 사실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큰 녀석과 둘째 녀석이 함께 휴가를 나왔다"며 "오랜만에 집이 집 같고 행복하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두 켤레의 군화가 찍혀 있다. 남 지사의 설명에 따르면 왼쪽 군화가 이번 가혹행위의 가해자 남 상병의 것이다. 오른쪽 군화는 공군에 복무 중인 둘째 아들의 것이다.

사진은 남 상병이 가혹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소속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또 남 상병은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 상병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는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 17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법에 정해진 대로 올바르게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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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기자 slskc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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