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단체 "최저임금 6700원, 사회안전망 확충하라"

오동현 2014. 6. 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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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여성 노동자들이 매년 6월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앞두고 최저임금을 67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민주노총을 포함한 16개 단체는 12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최저임금 현실화 촉구 여성·노동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노동자에게 최저임금 현실화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문자 한국 여성단체연합 대표는 "빈곤문제의 해결과 사회 안전망 확보는 함께 가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6700원 인상으로 빈곤 문제와 안전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넉넉히 잘 살고자 하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최저임금이 이정도는 되어야 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가는 "우리 사회는 여성에 대해 생계를 책임지는 주체와 가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스스로 일해서 생계를 책임지고, 가정까지 부양하는 여성들이 많다. 100만원 남짓의 초저임금으로는 그 누구도 인간답게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보희 공공운수노조연맹 부위원장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임금은 정규직 남성노동자 임금의 35.4%에 불과한 113만원"이라면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성차별과 고용차별에 중첩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저임금의 이상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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