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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370명 긴급 대피, 전동차 1시간 넘게 무정차 통과

【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전동차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화 용의자 조모(7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조씨는 오전 10시51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내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15년 전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에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보상금액이 자신의 생각보다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A씨는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모(62·여)씨가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37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소방차 등 모두 69대 차량과 소방인력 등 275명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전동차 운행은 오후 12시15분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mufpi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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