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인항공기, 백령도 전 지역 군사시설 촬영"

전기영 기자 2014. 4.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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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이 무인항공기의 정체, 짐작할 만한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카메라로 백령도의 주요군사시설을 촬영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기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추락한 무인항공기에 장착된 장비는 항공촬영이 가능한 일제 디지털 카메라였습니다.

실제 이 카메라에서는 백령도의 군사 시설을 찍은 사진이 일부 발견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백령도 전 지역에 주둔한 군부대가 찍혀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는 해병 4천여명이 주둔해 있고, 북한 포격에 대응하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포 등이 다수 배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령도는 항공 촬영은 물론 항공기의 출입 자체를 제한하는 군사 기밀 지역입니다.

군 당국은 이 항공기가 민감한 군사 정보를 노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형중/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무인 항공기는) 저공 비행을 해 가지고 레이더에 포착이 안 되는 거죠, 크기가 작아 육안 식별도 안 되고."

앞서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 항공기에서도, 서울 특정 지역과 청와대 등 민감한 비행금지구역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정체 불명의 무인 항공기 2대를 수거한 군 당국은, 촬영된 사진을 통해 항공기가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 어디로 이동한 것인지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전기영 기자 nicem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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