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3000원 카드결제 망설이지 마세요"

박나영 2014. 2. 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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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소액의 택시요금이 나왔을 때 카드 결제를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또 카드 결제기가 고장 난 경우엔 요금을 내지 않고 내려도 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택시요금 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해 6000원 이하의 택시비 수수료 전액 및 통신비 17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택시에 카드결제기 장착을 의무화하면서 현재 서울 택시의 99.9%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요금이 소액일 경우 택시 기사들이 수수료 부담 때문에 결제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승객 입장에서도 현금을 내는 것이 예의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에 시는 승객과 기사 모두 불편 없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6000원 이하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를 2012년부터 도입해 시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수수료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소액결제를 망설이는 시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2007년 2.4%이던 카드결제 수수료를 시가 지속적으로 인하한 결과 현재 서울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는 1.7%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수수료 인하 덕에 서울 택시 한대당 카드결제 금액은 하루 평균 6만1000원으로 타 도시에 비해 3.5배 높아졌다.

카드결제기가 고장 난 경우 승객은 현금으로 대신 결제하지 않고 내려도 된다. 시는 2008년부터 카드결제기가 고장 나 받지 못한 요금은 카드결제기 공급사가 대신 지불하도록 하는 ‘택시요금 대불제’도 시행 중이다.

택시요금 카드결제는 분실물을 찾을 때도 도움이 된다.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을 경우 카드회사 콜센터에 연락해 결제내역을 조회하면 자신이 탔던 택시를 찾을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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