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면접 온 20대 알바男 성추행 사장 입건

박소연|이원광 기자 2014. 1. 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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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게스트하우스 업주 입건

[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마포구 게스트하우스 업주 입건]

서울 마포경찰서는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온 동성의 20대 남성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게스트하우스 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마포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B씨(22)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은밀한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면접을 보는 상황에서 B씨가 사장인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다음날인 15일 오후 8시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 B씨는 군 입대를 일주일 앞두고 새로운 경험을 쌓기 위해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섰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뚜렷한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이를 성관계에 동의하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였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지만 A씨의 혐의가 일정부분 있다고 판단했다"며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여성뿐 아니라 남성 대상 성범죄도 종종 발생하는 만큼 동성 간 성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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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 soyu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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