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밥값 갈등' 식당주인에 종북 딱지

2014. 1.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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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친노 종북 평론가와 어울려" 주장

"입금 먼저 하고 전쟁" 트위터글도

보수대연합이 발기인대회 때 덜 낸 식대 300만원을 식당에 지급하기로 했다. 보수대연합은 지난 12월17일 발기인대회 때 1300만원 식대 중 1000만원만 내고 300만원을 내지 않다가 식당의 반발을 샀다.(<한겨레> 1월9일치 12면 참조)

지난달 17일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변희재(40)씨는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식당에 오늘 300만원 입금시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변씨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입금하기로 했다. 입금을 먼저 하고 전쟁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변씨는 앞서 300만원을 내지 않은 데 대해 비판이 몰리자 식당 주인을 '종북'이라고 비난했다. 변씨가 대표로 있는 한 인터넷신문은 이날 "식당의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 인터넷신문은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 되자 서빙을 직접 했으며 밑반찬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고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 '식당' 측에서 (300만원 미지급 건을 활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당 주인의 아들 고아무개씨는 식당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고씨는 "정치에 '정' 자도 모르는, 오로지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 '종북식당'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노이즈 마케팅의 의도도 없었다고 제가 책임지고 말씀드린다. 그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적었다.

고기 값을 치르지 않은 보수대연합에 대해 '자유육식연맹'이라는 페이스북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어 "세상엔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있다"고 꼬집는 등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보수대연합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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