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업소 출입 논란, 이참 관광공사 사장 사퇴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지난해 일본 휴가길에 퇴폐업소 출입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끝내 사퇴했다.
이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사퇴의 변을 통해 "(최근 불거진) 문제로 인해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보이고,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퇴폐업소 출입과 관련해서는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란도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을 방문했다"며 "요금 역시 제보자의 주장처럼 큰 금액이 아니었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사장은 또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보여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화살처럼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관광공사 사장으로 근무한 게 영광"이라며 "많은 보람과 함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기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4년 전 외래관광객이 680만명이었지만, 올해 그 두 배에 가까운 1200만명 이상을 바라볼 정도로 달라진 데에, 그런 노력이 정말 티끌만큼이라도 담겼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다"며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참 사장 퇴진에 따라 강기홍 부사장이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참 사장 사퇴의 변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관광공사 이참입니다.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려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간의 시간이었지만 관심 있는 분 모두에겐 무척 긴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금 사과 말씀 드리며, 부족하지만 그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2년 연초 저는 개인휴가를 내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지인과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온 바 있습니다. 여기엔 공사의 무인안내 키오스크 사업 용역을 맡고 있는 협력회사 임원(언론 제보자)이 동행하였고, 일본으로 키오스크 사업을 진출시키고자 현지 업체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협력회사 관계자와 동행한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만, 이것이 잘만 추진된다면 공사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일본 현지에서의 한국 홍보를 더욱 활발히 하고, 솔루션도 탁월하여 후일 공기업 최초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던 이 키오스크를 활용해 공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겠다고 봤기 때문에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제 의욕도 강했고, 잘 해나갈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업소 관련 건은 제보자의 주장과 크게 다릅니다. 여행 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바 없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란도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의 간단한 휴식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요금 역시 제보자의 주장처럼 큰 금액이 아니었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초 보도를 한 기자를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였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들이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너무나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습니다. 허나 이 문제로 인해 우리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보이고,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지금은 한국 관광의 재중흥을 위해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관광공사 수장으로서 관광산업, 그리고 조직을 위해 이제 물러나고자 합니다. 아쉬움을 곱씹으며 차분히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이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화살처럼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봅니다. 저에게 한국관광공사 사장이라는 영광스런 임무가 주어진 데 대해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 모든 것을 희생하며 열심히 노력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4년 전 외래관광객이 680만명이었지만, 올해 그 두 배에 가까운 1200만명 이상을 바라볼 정도로 달라진 데에, 그런 노력이 정말 티끌만큼이라도 담겼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아픔이 남는 기억들도 하나 둘 스쳐갑니다. 이 순간 역시 그렇습니다만, 많은 보람과 함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기에 결코 후회는 없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한국관광공사 임직원들은 물론 국내외 각계에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사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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