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에도 여전히 '뻥' 뚫린 부산대 기숙사
【 앵커멘트 】
기숙사에 외부인이 들어와 여학생을 성폭행했지만, 그 현실을 방치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여전히 여학생 기숙사엔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경비실 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8월 말, 외부인 침입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 터진 부산대 기숙사.
공개수배 끝에 범인이 붙잡혔지만, 한 달이 넘도록 바뀐 건 없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대학 측은 성폭행 사건 이후 외부인 출입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만 틈을 활용하면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진이 출입카드 없이 여학생 기숙사를 1시간 이상 휘젓고 다녔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또, 출입문은 수차례 세게 당기거나 두드려도 쉽게 열렸습니다.
게다가 경비실은 아예 텅 빈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부산대 기숙사 관계자
- "원래 경비원 두려고 경비실을 만들었잖아. 그런데 경비원을 채용 안 해. 인건비 절약한다고…."
여학생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부산대 여학생 기숙사생
- "이거 펜스 단 거랑요. 경비 아저씨 순찰하는 거 본 거 말고는 안에 시설 같은 건 없어요. 공사하는 건 한 번도 못 봤어요."
사정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보안이 탄탄하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부산대 관계자
- "학생 출입카드가요? 저희가 쉽게 들어갈 수가 없는데, 지금? 굉장히 강하게 출입증 시스템을 지금 가동시키고 있고…."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하는 부산대 기숙사, 성폭력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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