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인교사 수배자, 한국서 불법사채·감금

2013. 9.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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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중국에서 살인교사 혐의로 수배를 받던 중국 교포가 한국에 도피해 불법 사채업을 하면서 채무자를 감금했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빌려간 돈을 갚지 못한 중국인을 호텔방에서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중국 국적 김모(4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모(3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A호텔 카지노에서 중국 교포 A(42)씨에게 선이자 10%를 받고 도박자금 2억6천만원을 빌려주고, 이 중 1억4천2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이 호텔 객실에서 A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주범 김씨는 중국에서 살인교사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평소 안 좋은 감정이 있던 종업원을 살해하도록 지인에게 시켜 숨지게 한 뒤 한국으로 도피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서 수배되기 전 한국으로 떠나 아무 문제 없이 F4(재외동포) 비자를 받고 입국했다. 또 중국이 인터폴에 김씨에 대한 공조수사 요청을 하지 않아 범죄사실 확인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한국에서 A호텔 카지노 등에 숨어 지내면서 도박하러 온 중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3일에 선이자 10%를 받는 불법 사채업을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카지노 도박장은 원칙적으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없어 국외 수배자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고액의 선이자를 받고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등 불법사채업을 하는 장소로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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