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성추행 포착한 '용기있는 남성'

2013. 8. 23. 20: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주현]

얼핏 봐선, 무슨 화면인지 잘 모르시겠죠.

바로 '길거리 상습 성추행범'을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오늘 새벽 1위를 차지하며 네티즌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는데요.

그 영상, 먼저 보시죠?

빨간 반팔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터덜터덜 길을 걸어가다가 앞에서 걸어오는 여성 몸에 손을 댑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남성은 길을 걸어가면서 성추행을 계속 하는데요.

기분나빠하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여성들, 바로 그 때, 한 피해 여성이 쫓아가 따집니다.

돌아서는 남성을 끝까지 불러 세우는데요.

이 남성, '그런 적 없다'며 시치미를 뗍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이 증거로 남았죠.

"제가 찍었으니까 경찰에 신고하세요"

이렇게 결정적인 증거를 찍은 남성은 자신의 "여자 친구도 피해를 입어 그 증거를 잡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는데요, 결국, 촬영자의 도움으로 몽골인 R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외국인이라고 솜방망이 처벌하진 않겠죠?"라며, 죗값을 꼭 받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동영상 찍은 남성분도, 따지는 여성분도 둘 다 참 대단하다!"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른 여성들은 왜 안따지냐"는 지적에는 "잡으면 뭐하나 싶겠지. 증거 없다고 풀어주니", "따지다 더 큰일 당할까봐 무서운 거다"라며, 요즘 세태를 한탄했습니다.

검거 당시, 몽골인 R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는데요.

용기있는 남성이 찍은 영상 덕분에, 더 이상 발뺌은 못할 겁니다.

[YTN 화제의 뉴스]

▶ 공익근무요원이 교육 받다 동료와 커터칼, 대걸래 싸움

▶ "여기 음주운전자 있어요"…손님 신고하는 대리기사!

▶ 목욕탕·찜질방 갔다온 뒤 기침, 설사하면…'이것'때문

▶ 해병대 男 vs 주짓수 女, 옥타곤에서 붙었다! 결과는?

▶ 무면허 20대가 장애인 뺑소니…목격자 있지만 '나몰라라'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