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반대' 농어민 부산서 대규모 시위(종합2보)

2013. 7. 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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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돌은 없어..협상장 진입시도 3명 한때 연행

큰 충돌은 없어…협상장 진입시도 3명 한때 연행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민영규 기자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실무협상이 열린 부산에서 농수축산인들이 2일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또 시위대가 협상장에 진입하려다가 경찰과 1시간 30분가량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이 한때 연행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한중FTA 중단 농수축산비상대책위'는 2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에서 농수축산업 종사자 6천명(경찰 추산 3천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FTA 중단 촉구 전국농수축산인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부터 3일간 열리는 한중FTA 실무협상은 6번째이지만 양국 정상회담 이후 마련된 첫 협상 테이블이라는 점에서 진전된 안의 도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시위대는 각 시도별 출정식을 하고 항공편과 버스 등을 이용해 부산에 집결했다.

비대위는 "중국의 농수축산물 대부분은 한국보다 절대적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중 FTA가 타결되면 농어업 생산활동 위축과 농어촌 경제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그 피해액이 15년간 2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한꺼번이 진행되는 FTA에 따른 연쇄 피해는 최소 43조원에 달하고 이를 회복하려면 막대한 국가 재정이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 결과 농수축산물뿐만 아니라 제조업 품목도 민감품목에 포함하기로 돼 있어 최대 피해산업인 농어업의 보호기능이 더욱 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결의대회 후 해운대역까지 2.9㎞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어 협상장인 파라다이스호텔 근처로 진입을 시도하는 바람에 경찰과 1시간 30분가량 대치하다가 오후 6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3명이 한때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시위대는 3일 오후 3시 해운대역에 다시 모여 집회를 열고 나서 협상장 진입을 재시도한다는 방침이어서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시위대가 해산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협상장 주변에 경비 인력을 배치했다.

pcs@yna.co.kr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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